[쿠팡] 쿠팡 알바 후기 (feat.허브에 대해 알아보기)

오늘은 쿠팡 업무 중 허브 HUB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허브도 센터마다 운영 방법이 상이한데요. 가장 큰 이유는 센터마다 레일 구조가 상이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업무해왔던 신선센터의 허브 아르바이트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센터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 꼭 알아주세요!)

# 허브의 업무
허브의 업무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분류(sorting), 적재, 상차(짐 싣기)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간단하게 용어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 분류는 크게 매뉴얼 소팅과 오토매틱 소팅으로 나누어집니다. 매뉴얼 소팅은 사람이 캠프별로 나눠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오토매틱 소팅은 기계가 송장 인식 후 자동으로 캠프별로 나눠서 포장 건을 분류해줍니다.

* 적재의 경우는 팔레트에 캠프별로 분류된 상품을 차곡차곡 쌓는 걸 의미하는데요. 단순히 쌓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작업자마다 팔레트에 안전하게 적재하려고 나름의 규칙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지막으로 짐 싣기가 있는데요. 짐 싣기의 경우 차에 싣는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적재 건을 꼼꼼하게 랩핑한 다음 차에 싣게 됩니다. 차에 실어주는 걸 마지막으로 허브 작업자의 업무가 끝납니다. 보통 단기 아르바이트생에게 적재, 짐 싣기까지 다 맡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정 단기이거나 계약직만큼 능숙하게 일을 잘하게 될 경우 짐 싣기까지 요청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허브 용어
다음은 허브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브에서는 제일 많이 사용하는 용어는 아마 캠프, 오븐류 등이 있습니다. 캠프란, 물류센터 내에서 출고된 상품들이 바로 고객에게 배송되는 것이 아닌 지역별 캠프로 이동하여 쿠팡맨들이 주소지를 확인하고 차에 싣게 됩니다. 중간 지점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허브 적재 시 캠프별로 적재를 하게 되는데 사람이 적재하다 보니 간혹 캠프가 섞이거나, 또는 마감 시간 대가 섞여서 적재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이를 오븐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적재 시 필요한 '주기표'라는 용어도 있는데요. 이건 A4용지에 캠프명이 적혀져 있는 용지입니다. 

 

# 허브 장비
허브에서 자주 쓰이는 장비는 팔레트, 핸드 잭, 전동 잭, 랩, 안전칼, 안전화 등이 있습니다. 팔레트는 쿠팡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 장비인데요. 상품을 적재할 때 쓰는 플라스틱 장비입니다. 팔레트의 무게는 약 15-18kg 정도 되기 때문에 허리 다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키는 팔레트에 적재 된 상품을 운반 또는 이동할 때 쓰는 장비입니다. 종류로는 수동과 전동이 있습니다. 


# 적재 방법
제일 먼저 팔레트를 바닥에 놓습니다. 그다음 포장 물건을 차곡차곡 적재합니다. 무릎 높이 정도 적재 되면 팔레트를 포함하여 랩핑을 3번 정도 해줍니다. 그다음 다시 박스 크기에 맞게 잘 적재한 다음 중간 랩핑을 해줍니다. 그다음 팔레트 4면에 주기표를 꽂아줍니다. 다시 또 상품을 적재하면서 관리자로부터 안내받은 높이가 되면 마감을 해주면 되는데 이때 랩핑도 3~4번 꼼꼼하게 감아줍니다. 랩핑을 할 때 많이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빠르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감아줍니다.

 

# 주의 사항 
크기와 부피를 생각 안 하고 박스를 적재할 경우 나중에 다시 내리고 쌓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적재합니다. 파손 주의 또는 취급 주의 상품이 있을 경우에는 조금 더 세심하게 적재합니다. 랩핑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쌓았던 적재 건이 다 쓰러지는 경우가 생겨나서 2번 일해야 한다는 점 또는 상품들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랩핑은 늘 꼼꼼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물건도 있겠지만 무게가 있는 물건도 있다 보니 중량물을 들 때는 항상 허리 다치지 않게 조심히 듭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품 적재 시 운송장을 항상 확인하면서 올바른 캠프 또는 마감 시간대가 맞는지 확인하면서 적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쿠팡 업무 중 허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많이들 궁금하실 부분이 여자도 업무가 가능한지 궁금하실 겁니다. 여자도 충분히 업무할 수 있습니다. 토 터를/신선센터에서는 아주 가능합니다. 하지만 농토 터를 물건이 크고 무거운 센터에서는 종일 적재업무를 하다 보면 많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쿠팡 크로스핏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공정에 비해 시급이 높습니다. 어마어마한 차이는 아니지만 500원~1000원 이상 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